▲이라크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가 미국인 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왼쪽)를 참수하고 그 영상을 공개했다고 20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사진= IS가 공개한 영상 캡처본.)
이라크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가 미국인 기자를 참수하고 그 영상을 공개했다고 20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IS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4분짜리 영상을 통해 미국인 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를 참수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폴리는 프리랜서 기자로 미국 글로벌포스트 등에 시리아 상황을 전해왔으며 5년 정도 시리아에서 활동하다 2년 전에 실종됐다.
IS가 공개한 영상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IS 공습을 승인하는 장면으로 시작했고 폴리가 “진짜 살인자는 미국 지도자들”이라고 외치며 살해되는 장면이 담겼다.
IS는 또 다른 남성을 비추며 그가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라고 밝히며 다음 희생자로 지목했다. 희생자로 지목된 소트로프는 지난해 8월 시리아에서 실종됐다.
영상의 진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IS는 영상에서 “공습 등으로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자치정부(KRG) 군을 지원하는 미국에 보복하겠다”며 “미국 어디든 공격해 너희 모두를 피바다에 빠뜨려 죽이겠다”고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