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성장세가 주춤하는 틈을 타 ‘미니PC’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는 집계가 나왔다.
인터파크는 올해 상반기 태블릿PC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미니PC 판매량은 200% 이상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시장 조사기관 ‘IDC’, ‘NPD 디스플레이서치’ 역시 지난 2분기 전세계 태블릿PC 출하대수가 1분기보다 1.5% 줄었고,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37%나 감소하는 등 태블릿PC 시장이 정체기에 들어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데스트탑PC가 소형화된 미니PC는 고사양ㆍ저가격을 무기로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인터파크가 18일부터 기존 판매가보다 61% 할인한 9만9000원에 100대 한정 판매하는 미니PC ‘비아코 미니레터 ML-45 E350’<사진>은 AMD Fusion APU E350 칩셋이 탑재된 Mini-ITX 보드 및 4GB 메모리와 320GB HDD가 장착됐다. 인터파크는 구매고객에게 USB 허브를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무료배송 혜택도 줄 계획이다.
인터파크는 또 인텔 누크 시리즈 모델 중 중급 모델인 ‘인텔 NUC D54250WYK’, 조택(Zotac) ‘ZBOX nano ID62’를 각각 57만원, 28만원대에 판매한다. 인텔 NUC D54250WYK는 가로 11cm×세로 11cm에 인텔코어 i5프로세스, 미니 디스플레이 포트 1.2, 미니 HDMI 1.4a가 탑재됐고 UHD 영상을 지원한다.
인터파크쇼핑 김학수 MD는 “최근 PC 시장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미니PC는 높은 성능과 전력효율을 갖추고도 크기는 모바일 기기 정도로 작아지고 있다”며 “미니PC를 찾는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고급형, 보급형, 게임 특화형 등 다양한 제품군을 준비해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