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열정락서’ 최수연 사원 “‘시련의 순간’을 ‘배움의 시간’으로”

입력 2014-08-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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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대전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열린 삼성 열정락서 ‘드림클래스편’에서 유년시절 생활고를 딛고 삼성에 입사해 마케터의 꿈을 이룬 이야기를 소개한 최수연 삼성전자 신입사원.(사진제공=삼성)

삼성의 토크콘서트 ‘열정樂(락)서’에서 유년시절 어려움을 이겨내고 꿈을 이룬 삼성전자 신입사원의 이야기가 청년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8일 대전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열린 삼성 열정락서 ‘드림클래스편’에서 최수연 삼성전자 신입사원은 집안에 닥친 잇따른 불행과 유년시절 생활고를 딛고 삼성에 입사해 마케터의 꿈을 이룬 과정을 소개했다. 최 사원은 지난해 삼성전자에 입사해 현재 프린팅 제품 해외영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최 사원은 초등학교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어머니 혼자 생계를 책임지느라 가정형편은 언제나 빠듯했고 고1 무렵엔 외할머니가 전신에 화상을 입는 사고를 당했다. 할머니는 몇 번이나 수술대에 올라야 했고 엄청난 수술비에 집안 형편은 갈수록 어려워져 마침내 최 사원이 고등학교 수업료도 낼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한참 예민한 여고생 시절, 최 사원은 불행이 반복되면서 처음으로 집과 가족에 대한 원망감이 밀려들었다고 고백했다. ‘왜 나한테만 나쁜 일이 생기지’란 억울함이 복받쳤다는 것. 하지만 ‘힘들게 해 미안하다’는 할머니의 눈물을 보면서 최 사원은 불행을 이겨내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최 사원은 부끄러움을 뒤로 하고 담임선생님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고 또 주변의 도움으로 삼성 열린장학금 등 학비 혜택을 받아 고등학교를 졸업,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

최 사원은 특히 ‘시련의 순간’을 ‘배움의 시간’으로 만들 것을 주문했다. 그는 고교시절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당시 판매왕 상을 받았던 일화 등을 소개하며 아르바이트를 생활비 벌이 수단이 아닌 신나는 놀이로 여기고 본인의 소질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최 사원은 “모든 것은 내가 선택하고 결정해야 한다”며 “인생도 혼자 힘껏 페달을 밟아 본 사람 만이 멀리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또 다른 강연자로 나선 샘 해밍턴은 호주에서 한국어 공부에 올인했던 사연과 중ㆍ고교 시절의 방황, 한국에서의 긴 무명시절 당시 고생했던 스토리를 소개하며 ‘남과 반대로 가야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열정락서 ‘드림클래스편’은 삼성의 교육공헌 사업인 ‘2014 삼성 드림클래스 여름캠프’에 참가한 중학생과 대학생 강사를 대상으로 개최하는 특별편이다. 열정락는 오는 9월 서울, 광주, 대구 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하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사회 다양한 계층을 찾아가 응원한다’는 아웃리치 슬로건을 내걸고 대학생과 사회복지사, 특성화고 고교생 등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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