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사다리펀드 투자운영자문위원장에 김영덕 前코람코운용 사장

입력 2014-07-3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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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사다리펀드 신임 투자운영자문위원장에 김영덕 전 코람코자산운용 사장이 선임됐다.

31일 성장사다리펀드 운영자문위원회 및 사무국은 신임 투자운영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김 전 사장을 선임한다고 밝힌 것. 신임 김 위원장의 임기는 2년이다.

투자운영자문위원회는 한국정책금융공사, 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등 출자기관 임원 4명과 민간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됐다.

성장사다리펀드 측은 “최두환 전 위원장이 포스코계열의 포스코ICT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후임자를 물색했고 김 전 사장을 적임자로 지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1954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투신에 입사, 삼성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상무, 공무원연금공당 자산운용본부장을 거쳐 2012년부터 코람코자산운용 대표를 지내왔다.

김 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성장사다리펀드의 조성 목적이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것인 만큼, 성장사다리펀드의 영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이를 위해 자금 배분, 운용사 선정, 사후관리, 리스크 관리 등은 물론 창조 금융을 위한 정책적 건의도 지속적으로 할 방침”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성장사다리펀드는 정부가 벤처생태계 촉진을 위해 지난해 8월 공식 출범시켰으며 벤처기업 투자를 육성하기 위한 성격이 짙다. 또 '창업 → 성장 → 회수'에 이르는 과정의 자금을 각각 공급하며 일명 '펀드 오브 펀드(fund of funds)'의 형태를 띄는 것도 특징.

성장사다리펀드는 창업, 성장, 회수 등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자금이 원활하게 순환하도록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으로부터 모은 정책자금과 민간 투자자금을 모아 만들어졌다. 첫해 2조 원을 시작으로 3년간 6조 원 규모로 운용되며 자본시장법상 투자신탁 형태로 구성되고, 투자자문위원회가 투자방향과 리스크 관리, 하위펀드 운용사 선정 등 펀드 운용에 대한 주요 내용을 자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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