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자가 22일(현지시간) 자카르타의 플루이트댐을 방문한 자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블룸버그
인도네시아의 새 대통령에 오르게 된 조코 위도도(조코위)가 어떤 경제정책을 펼칠지 주목된다.
인도네시아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조코위 투쟁민주당(PDIP) 후보가 53.15% 득표율로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당)의 프라보워 수비안토 후보(46.85%)에 앞서 당선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실 두 후보 모두 친기업ㆍ친서민 정책을 내세워 공약 상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는 평가다. 그러나 기업인들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수적인 성향의 프라보워보다 합리적인 스타일에 개혁 성향을 가진 조코위 당선자를 선호했다.
조코위 당선자 앞에는 경기둔화와 재정적자, 부패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쌓여있는 상황이다.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21%로 4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코위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 경제가 7% 이상 성장할 때 국제사회에서 인도네시아 역할이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인프라와 공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인적자본에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민층 부담을 덜고자 조코위는 올해 연료비 인상을 억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재정적자가 커지는 상황에서 연료 보조비를 줄이는 것이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