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편의점 사업 본격 진출을 선언하면서 편의점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전일 대비 3.11%(2000원) 하락한 6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치며 4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GS리테일도 3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GS리테일은 전일 대비 8.30%(1850원) 하락한 2만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즉석조리식품 등을 제조하는 신세계푸드는 2.96%(2700원) 오른 9만3800원을 기록하면서 이틀 연속 상승했다.
신세계그룹은 전일 지난해 인수한 ‘위드미’를 통해 편의점 사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을 밝혔다. 편의점 관련주들은 발표 계획이 알려진 지난 16일부터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마트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가맹점주 모집을 위한 공개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향후 1~2년 내 위드미 점포 수를 1000~2000개로 늘리고 신규 점포 외에 기존 편의점의 위드미 전환도 유도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의 상품 구매력이 다른 편의점 업체들에 비해 월등히 좋기 때문에 마진 측면에서 뚜렷한 강점이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마트가 가맹점주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존 업체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드미는 기존 편의점의 매출총이익 분배 방식과 달리 매월 월정액 회비만 받는 구조”라며 “기존 편의점 업체들은 가맹점 이탈과 점주 혜택 강화 등 수익성 부담요인이 생긴 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