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항공 소속 여객기가 17일(현지시간) 미사일에 피격돼 추락한 가운데 추락 지점이 안전항로로 공인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 간에 격렬한 충돌이 벌어지는 지점이 여전히 안전항로로 운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18일 기자회견에서 사고기 사고기 MH17의운항 항로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의해 안전한 곳으로 공인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역시 해당 노선 운항에 아무런 제한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나집 총리는 말레이시아의 재난대응팀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 급파했으며, 우크라이나 당국은 여객기 추락지점으로 향하는 안전통로를 확보해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나집 총리는 “지난 3월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실종사건에 이어 다시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번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