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CEO의 3사3색 미래 경영키워드 “혁신·융합·그린”

입력 2014-07-1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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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3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통해 각각의 키워드 재차 강조

▲(좌측부터)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새로운 30년을 위해 필요한 것은 ‘혁신’입니다.“ (하성민 SKT 사장)

“네트워크·플랫폼을 토대로 타산업과의 ‘융합’을 선도하겠습니다.” (황창규 KT 회장)

“2014년에는 ‘그린’ 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상철 LGU+ 부회장)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CEO들이 미래 경영 키워드를 제시했다. 이는 이통 3사가 최근 지난해 성과와 향후 경영 비전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잇따라 발표하면서 공개된 키워드로,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방향과 전략을 다시 한 번 강조한 셈이다.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가장 빨리 발표한 곳은 LG유플러스다. 지난달 29일 LG유플러스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초 지속가능경영 3대 핵심 과제로 제시한 ‘사회적 가치 창출ㆍ그린 경영ㆍ상생 경영’ 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 중에서도 이상철 부회장이 제시한 키워드는 ‘그린 경영’이다. 그는 “LG유플러스는 2011년부터 무선기지국 저전력화, 통합화를 통해 에너지 절감을 추진해 왔으며, 이외에도 그린데이터센터 구축, 노후설비 교체, 직영점 통폐합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2014년에는 투자 및 구매 프로세스에 환경 요건을 반영하고 에너지 절감,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등 그린 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스마트 에너지, 통합 보안, 차세대 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 관제 등 5대 미래 융합 서비스 전략을 발표한 황창규 KT 회장 역시 지난 14일 ‘KT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도전·융합·소통을 핵심가치로 삼고, 부서간 벽을 없애는 긴밀한 협업으로 하나된 KT를 만들겠다”며 ‘융합’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황 회장은 “국가 망을 보유한 KT는 네트워크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늘과 땅, 바다의 모든 사업과도 융합할 수 있다”며 “이러한 인프라를 토대로 타 산업과의 최첨단 융합 서비스의 가능성을 실현시키겠다”고 자신했다. KT는 이와함께 올해 보고서를 통해 △1등 KT △싱글 KT △고객 최우선 △정도 경영 등 4대 핵심가치를 강조했다.

SK텔레콤은 17일 지금까지와 달리 연차보고서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합친 첫 통합보고서를 발표했다. 하성민 사장이 이 통합보고서를 통해 강조한 것은 '혁신'이다,

그는 “기존의 방식과 한계를 뛰어넘는 노력만이 급변하는 환경을 돌파하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며 “고객가치를 위한 끊임없는 변화, 핵심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앞으로도 차세대 통화 플랫폼 ‘T전화’, TV는 물론 스마트 홈 기능까지 제공하는 ‘B box’와 같은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 확장을 견인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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