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30년을 위해 필요한 것은 ‘혁신’입니다.“ (하성민 SKT 사장)
“네트워크·플랫폼을 토대로 타산업과의 ‘융합’을 선도하겠습니다.” (황창규 KT 회장)
“2014년에는 ‘그린’ 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상철 LGU+ 부회장)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CEO들이 미래 경영 키워드를 제시했다. 이는 이통 3사가 최근 지난해 성과와 향후 경영 비전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잇따라 발표하면서 공개된 키워드로,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방향과 전략을 다시 한 번 강조한 셈이다.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가장 빨리 발표한 곳은 LG유플러스다. 지난달 29일 LG유플러스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초 지속가능경영 3대 핵심 과제로 제시한 ‘사회적 가치 창출ㆍ그린 경영ㆍ상생 경영’ 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 중에서도 이상철 부회장이 제시한 키워드는 ‘그린 경영’이다. 그는 “LG유플러스는 2011년부터 무선기지국 저전력화, 통합화를 통해 에너지 절감을 추진해 왔으며, 이외에도 그린데이터센터 구축, 노후설비 교체, 직영점 통폐합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2014년에는 투자 및 구매 프로세스에 환경 요건을 반영하고 에너지 절감,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등 그린 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스마트 에너지, 통합 보안, 차세대 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 관제 등 5대 미래 융합 서비스 전략을 발표한 황창규 KT 회장 역시 지난 14일 ‘KT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도전·융합·소통을 핵심가치로 삼고, 부서간 벽을 없애는 긴밀한 협업으로 하나된 KT를 만들겠다”며 ‘융합’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황 회장은 “국가 망을 보유한 KT는 네트워크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늘과 땅, 바다의 모든 사업과도 융합할 수 있다”며 “이러한 인프라를 토대로 타 산업과의 최첨단 융합 서비스의 가능성을 실현시키겠다”고 자신했다. KT는 이와함께 올해 보고서를 통해 △1등 KT △싱글 KT △고객 최우선 △정도 경영 등 4대 핵심가치를 강조했다.
SK텔레콤은 17일 지금까지와 달리 연차보고서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합친 첫 통합보고서를 발표했다. 하성민 사장이 이 통합보고서를 통해 강조한 것은 '혁신'이다,
그는 “기존의 방식과 한계를 뛰어넘는 노력만이 급변하는 환경을 돌파하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며 “고객가치를 위한 끊임없는 변화, 핵심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앞으로도 차세대 통화 플랫폼 ‘T전화’, TV는 물론 스마트 홈 기능까지 제공하는 ‘B box’와 같은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 확장을 견인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