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이 살아야 경기가 산다①]서민 이용하는 오픈마켓, 편의점마저 하향곡선

입력 2014-07-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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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과 편의점 업계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성장세가 가장 높은 유통업종으로 꼽히지만, 경쟁은 너무나 치열하다.

오픈마켓 업계는 글로벌 유통공룡들 진출을 앞두고 긴장하고 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1, 2위인 중국 알리바바, 미국 아마존이 한국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알리바바와 아마존 연매출은 각각 170조원, 79조원 규모로 한국 오픈마켓 시장규모 19조원을 가볍게 뛰어넘는다.

알리바바는 한국법인 설립에 이어 업계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최근 연 한국어 홈페이지에서는 “무료로 최대 50종 제품을 전시할 수 있다”고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아마존 역시 올해 초 한국법인을 설립했다. 아마존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아마존이 올해부터 한국 시장에서 디지털콘텐츠 사업 등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경기침체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닐슨코리안클릭은 5월 오픈마켓 순방문자수가 전월대비 G마켓 64만명, 11번가 29만명, 옥션 5만400명이 각각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서서히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여전히 매출 회복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편의점 업계 사정도 비슷하다. 1인 가구가 확대되면서 편의점은 슈퍼, 빵집, 식당으로 변신하며 덩치를 키우고 있다. 소매시장 내 편의점 비중은 2010년 3.4%에서 2014년 4.4%까지 커졌다.

그러나 편의점 시장 역시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CU와 세븐일레븐이 늘린 매장 수(순증)는 각각 2개, 28개에 불과하다. 2010년 이후 편의점 성장률은 매년 10%대를 지켜온 편의점 성장률도 지난해 5%대로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공정위 모범거래기준, 개정 가맹사업법 시행령 등으로 이중규제를 받고 있는 데다 대규모유통법에 따라 또 규제가 추가되면서 성장전략을 펴는 데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여기에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 유통기업들이 편의점 사업에 속속 뛰어들면서 시장 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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