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 상금, 등급 배분 전망… 손흥민 A·박주영 D 유력 "상금은 얼마?"

입력 2014-07-1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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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월드컵 상금 배분

(사진=AP뉴시스)

한국 월드컵 대표팀 선수들의 포상금은 얼마나 지급될까. 사상 최초 원정 8강 신화를 기대했던 홍명보호가 1무2패의 성적으로 돌아왔다. 좋지 못한 성적에도 선수들은 포상금을 챙기게 된다.

15일 축구 관계자에 따르면 대표팀 선수들이 개인별로 받는 포상금은 활약 정도를 4등급으로 구분한 만큼 지급된다.

포상금은 선수 기여도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통 높은 순서에서 낮은 순서로 A부터 D까지 4개 등급으로 분류한다.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에는 등급별로 최소 20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의 포상금을 받았다. 하지만 16강에 오른 남아공 대회에서는 9000만원에서 1억7000만원까지 그 액수가 크게 증가했다. 한국 월드컵 포상금은 2000만~7000만원이었지만 16강 진출에 따른 보너스가 추가된 것이다.

선수의 기여도를 세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지난 세 번의 월드컵에서 A등급은 11명, B등급 5명, C등급 3명 그리고 D등급은 4명으로 분류했다. 이변이 없는 한 브라질월드컵 역시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민적 질타를 받고 있는 대표팀의 상황을 볼때 A등급과 B등급이 대폭 줄어들며, C와 D등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한 축구 관계자는 한국 월드컵 상금 배분 선수 등급에 대해 "손흥민의 경우 MOM(맨오브매치)에도 등록된 점을 감안해 A등급이 유력하다"면서도 "박주영은 잘 해봐야 C등급이며 D등급이 유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손흥민은 5000만원, 박주영은 2000만원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 선수들은 각각 3억원씩을 받았다. 기대 이상의 성적과 국민적 여론으로 등급별 차등 지급이 아닌 동일한 액수를 지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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