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국가대표팀의 주전 공격수 프레드(플루미넨시)가 독일전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브라질은 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독일과의 4강전에서 전반에만 5골을 내주는 등 무기력한 모습 끝에 1-7로 참패했다.
이날 ‘신성’ 네이마르(바르셀로나)가 부상으로 빠진 브라질의 공격진은 그야말로 무딘 창이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프레드는 독일의 수비진을 상대로 단 하나의 슈팅만을 기록하는 등 그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하다 결국 후반 24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번 월드컵 6경기 출전에 단 한 골만을 기록한 프레드는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자국민의 비난을 온몸으로 받았다. 경기당 유효 슈팅도 고작 하나에 그쳤다. 브라질 관중들은 프레드가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를 보내며 그에게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를 가진 프레드는 “독일전 패배는 너무 슬프고 실망스러운 결과다. 내 인생에 영원히 남을 상처”라는 말로 아쉬움을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러나 우리는 이 고난을 이겨내야 한다”면서 “팬들의 야유도 축구의 일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브라질과 독일의 경기를 지켜본 축구팬들은 “프레드는 브라질의 박주영이네”, “스콜라리 감독이 왜 프레드를 고집하는지 모르겠다”, “프레드는 박주영, 스콜라리는 홍명보인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