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수중개발 세월호 수색 주도…특혜와 유착 등 탈많은 언딘 "아웃"

입력 2014-07-1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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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수중개발

(사진=뉴시스)

88수중개발이 세월호 민간구난 업체로 지정돼 사고해역 수색을 주도한다. 3개월 가까이 구조와 수색작업을 벌였던 언딘은 갖가지 유착 의혹만 남긴채 물러나게 됐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태풍 너구리 여파로 중단했던 세월호 수중수색을 10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다시 시작되는 수중 수색에서 당초 구조와 수색업무를 맡았던 언딘은 배제키로 결정했다.

88수중개발의 수중수색 방식은 잠수사가 바닷속에서 내쉰 공기를 다시 정화해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언딘 측보다 잠수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88수중개발과 함께 세월호 선체 중앙과 선미 구역을 수색할 계획이다.

해경에 의해 구난 업체로 선정된 언딘은 참사 이후 곧바로 사고 해역에 투입돼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그러나 세월호 사고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해경과의 유착 의혹이 속속 드러났고 이와 관련해 해경이 수사선상에 올랐다. 언딘도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결국 이러한 논란 역시 언딘을 수색에서 배제하게된 또 다른 이유로 풀이된다.

88수중개발 수색 참여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는 "88수중개발도 언딘 못잖은 업체" "88수중개발이 내세운 새로운 수색 방법 효과 있어야 한다" "88수중개발 수색 경험있었던 곳?"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88수중개발은 지난 5월 추가로 투입된 민간 잠수업체다. 선체 절단을 위해서 였다. 이후 언딘은 선수 구역을, 88수중개발은 선미 구역을 담당해 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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