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연이은 신작 부진… '신무'로 성장동력 찾나

입력 2014-07-0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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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무] 사진=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상반기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기대작으로 꼽힌 모바일 게임이 부진한 성과를 기록하며 성장세에 발목을 잡자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위메이드의 발걸음이 분주해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아크스피어’‘윈드러너2’등 상반기에 기대감을 갖고 출시된 위메이드의 신작이 연이어 흥행에 실패하며 위메이드의 실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순위를 살펴보면 아크스피어와 윈드러너2는 100위권 밖에 머무르고 있으며 지난해 8월 출시해 호평을 받은 ‘아틀란스토리’가 34위, 지난해3월 출시된 ‘에브리타운’이 16권에 머물러있는 수준이다.

아크스피어는 개발기간만 3년, 대형 모바일 MMORPG로 게임업계의 많은 기대를 모았던 게임이다. 위메이드 역시 기대감을 갖고 지난 4월 TV광고비용으로만 2억5758만원을 집행했다. 윈드러너2는 전작의 흥행에 힘입어 사전 예약 이벤트에 수많은 이용자가 몰렸다. 2분기 실적을 견인할 기대작으로 인기 모바일게임의 지표가 되는 구글 플레이에서 출시 3일만에 Top10에 진입했다. 하지만 이후 흥행에는 실패하며 위메이드 2분기 실적 하락의 핵심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윈드러너2가 전작에 버금가는 빅 히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흥행에 실패했다”면서 “2분기는 물론 3분기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조정하게 만든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위메이드는 부진 타개를 모색하며 신작 모바일 게임과 온라인 게임 ‘이카루스’에 기대를 걸고 있다. 기존 게임들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면서, ‘신무’‘드래곤헌터’와 출시를 앞둔 ‘천랑’등에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신무는 출시 당시 비카카오게임으로 구글플레이를 통해서 정식 출시했다. 위미(WEME) 계정,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플러스 등 다양한 접근 방식을 마련해 이용자를 모으다 지난달 30일 카카오 게임으로 출시됐다. 카카오에 출시하자마자 인기를 얻으며 위메이드 모바일 게임으로는 오랜만에 구글플레이 상위권인 매출 11위에 진입했다.

위메이드는 신무에 배우 신구씨를 기용한 TV 광고를 공개하기도 했다. 주요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와 IPTV 등을 통해 방영될 예정으로, 광고 시작과 함께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2일 공개된 드래곤헌터도 위메이드의 3분기 성장을 견인할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위메이드 측은 “상반기에 출시된 신작들이 부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카루스’가 MMORPG시장에 안착했고 유의미한 매출이 나와 장기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무가 카카오게임으로 출시되면서 매출이 오르고 있어 3~4분기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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