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자막 제작자 집단고소에 네티즌, "그럼 한국드라마에 자국 자막넣는 것도 고소해야 하나?"

입력 2014-06-3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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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라마의 한 장면(사진=방송 캡처)

미드 자막 제작자 집단고소

미국 방송사들이 자사가 제작한 드라마의 한글 자막을 제작해 인터넷을 통해 유통시킨 국내 자막 제작자들을 집단고소하는 일이 발생했다.

29일 법조계와 경찰은 미국 방송사들이 최근 국내 법무법인을 선임해 대형 온라인 카페 네 곳에서 자사 영상물에 대한 자막을 대량으로 유포한 ID 15개를 서울 서부경찰서에 고소했다고 전했다. 고소인은 워너브라더스와 20세기폭스 등 드라마를 제작하는 6개의 미국 주요 방송그룹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마추어 자막제작자 15명이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들은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미국에서 방송중인 드라마의 한글 자막을 직접 제작하거나 입수해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미국 주요 방송 그룹들이 국내에서 자막을 제작해 유포하는 아마추어 자막 제작자들을 집단 고소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은 "미드 자막 제막자 집단고소, 미드 볼라면 이제 영어 공부해야 한단 말?", "미드 자막 제막자 집단고소, 영상 공유가 아니라 자막 제작자를 고소하다니 어이없다", "미드 자막 제막자 집단고소, 그럼 우리나라도 외국서 한국 드라마에 자국 자막넣는거 고소해야 하는거 아닌가?"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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