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 특성화 76개교 선정…입학정원 9000여명 줄인다

입력 2014-06-2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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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문대학 육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76개 학교가 선정된 가운데 이들 학교는 오는 2017년까지 9000여명의 입학정원을 감축할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과 '세계로 프로젝트' 사업 등 전문대학 육성사업의 선정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으로 교육부가 올해 2963억원을 시작으로 5년간 1조5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2017년까지 지역산업과 연계한 '특성화 전문대학' 84개교를 육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기업체 재직자, 퇴직자, 이직자 등이 자유롭게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평생직업교육대학' 16개교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무선 올해는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의 Ⅰ유형으로 21개교, Ⅱ유형 45개교, Ⅲ유형에 4개교가 각각 선정됐다. 이 70개교 중 수도권 전문대가 23개교, 지방이 47개교다.

평생직업교육대학으로는 강원·충청권 1개교, 대구·경북권 2개교, 호남권 2개교, 동남·제주권 1개교 등 6개교를 지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전문대학의 자율적인 구조개혁 계획을 보면 이들 76개교는 오는 2017년까지 입학정원을 9404명 감축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평생직업교육대학으로 선정된 6개교의 감축규모가 2154명으로 평균 감축률은 28.4%에 달한다. 특성화 전문대학 I유형에 선정된 전문대의 감축규모는 1476명, Ⅱ유형은 5563명, Ⅲ유형은 211명이다.

교육부는 7월 중 평생직업교육대학 2개교를 추가로 선정하면 전문대 정원 감축규모는 1만명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교육부는 대학구조개혁을 통해 2017학년도까지 전문대 입학정원을 총 1만4700명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석수 대학지원실장은 "평생직업교육대학 등에서 추가로 선정하고 그러면 1만명 정도가 특성화 사업을 통해 감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사업의 공정한 평가를 위해 평가대상과 연관된 위원을 평가에서 배제하는 상피제를 도입했다. 또 이달 초 발표한 '대학 재취업 퇴직공무원의 대학 관련 업무참여 제한방안'에 따라 퇴직 후 5년이 안 된 전직 교육부 공무원을 총장 또는 부총장으로 임용한 대학 2개교에 대해 별도의 공정성 검증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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