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무장 탈영한 임모 병장(22)의 생포가 임박한 가운데 군 병력이 추가로 투입됐다.
임 병장은 23일 오전까지 명파리 민간인통제선에서 군과 대치하던 중 군 당국의 계속된 투항권유와 부모의 설득 끝에 군 당국이 건넨 휴대 전화로 아버지와 통화가 이루어졌다. 아버지와 통화직전 임 병장은 울면서 부모와 통화를 요구했다. 아버지의 설득으로 생포가 임박함에 따라 군 병력이 추가 투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앞서 밤샘 수색 끝에 명파리 인근에 임 병장을 발견한 703특공연대가 투입돼 생포 작전을 펼친 결과다. 현재 군 당국은 휴대 전화를 던져서 건넬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에서 임 병장을 포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병장은 22일 밤 11시께 군 포위망에 접근해 도주를 시도했다. 이에 군은 수칙에 따라 10여 발의 경고 사격을 한 끝에 임 병장을 다시 포위망 안으로 밀어 넣었지만 23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대치중이다.
한때 일부 매체를 통해 이병장이 생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탈영한 임병장 빨리 생포해야지 명파리 주민들 얼마나 무섭겠나?” “703특공연대가 투입될 만큼 심각한 상황이다. 임 병장 왜 탈영 했을까? 군이 사살을 결정하기 전에 얼른 생포됐으면” “703특공연대 투입됐으면 임병장 곧 생포될 것 이다” “투항을 설득 중인 부모의 마음은 어떨까? 703특공연대가 꼭 임병장을 설득해서 생포해야 한다”라며 걱정하고 있다.
한편 임병장은 21일 저녁 8시 15분 께 GOP 경계근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 동료 장병들에게 수류탄 1발을 투척하고 K-2 소총을 난사해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