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신동빈<사진> 회장은 11일 미국과 아시아 간 교류 증진을 위한 민간단체인 아시아소사이어티(Asia Society)에 잠실 제2롯데월드를 소개했다. 이날 신 회장은 아시아소사이어티 이사진들과 함께 잠실 제2롯데월드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각종 입점 시설 및 운영 계획 등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아시아소사이어티 공동회장인 헨리에타 포어 전 미국 국제개발처장과 로니 첸 항렁그룹 회장 등 40여명의 인사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제2롯데월드에 새롭게 오픈할 예정인 아시아 최대 규모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방문해 한류 홍보동영상을 관람하고 4D 영화도 체험했다.
이사진들의 한국 방문은 10~12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2014년 아시아소사이어티 이사회’ 진행을 위해 이뤄졌다.
이사회는 10일 DMZ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주한미군기지 등을 방문해 남북 대치상황과 한반도 안보 이슈에 대해 논의했으며, 오후에는 창덕궁에서 전통 달빛 기행을 비롯한 한국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가졌다. 11일 저녁에는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공식 만찬에 참석한다. 12일 예정된 이사회 토론회에서는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한반도 평화와 아시아 공동번영’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인도네시아·오스트레일리아·태국·필리핀 등 아세안 국가 대사들이 대거 참석해 아세안 지역의 교류확대 방향과 한국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아시아소사이어티는 1956년 미국의 존 록펠러 3세가 설립한 비영리 재단으로, 미국과 아시아의 이해 증진 및 교류 강화를 위해 만들어졌다. 2008년 설립된 코리아센터는 이홍구 전 총리가 명예회장직을, 신동빈 회장이 회장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