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세월호 참사의 불편한 진실' 두 번째 이야기가 온라인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방송은 참사 50여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밝혀지지 않은 의혹들을 짚었다.
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생존자들의 증언과 고인들의 기록을 토대로 조각난 사고 당일의 기억들을 복원하고, 바다 속에 잠긴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노력 등이 전파를 탔다.
세월호 사고 후 침수된 휴대전화의 데이터 복구 작업에 참여한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침수된 휴대전화라도, 내부의 메모리칩만 부식되지 않았으면 그 안에 저장된 데이터를 살려내는 것이 가능하다.
복원된 데이터들은, 모든 것이 의문투성이인 이번 참사에서 움직일 수 없는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다. 어느 것보다 중요한 증거 가운데 하나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생존자의 증언과 고인들의 마지막 기록을 바탕으로 초기 사건을 재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간대별 세월호의 기울기를 분석, 재난 대피 시뮬레이션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놓쳐버린 3번의 기회를 찾았다.
또한 제작진은 최초로 입수한 한 장의 문건을 통해 또 다른 진실을 찾아보기도 했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앞바다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수백의 목숨을 안은 채 침몰한 후, 대한민국은 많은 것이 달라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문 발표를 통해 해양경찰청을 해체하고 원래 해경의 역할을 신설되는 국무총리 소속의 ‘국가안전처’에서 담당하겠다고 초강수를 뒀다.
그러나 일본의 한 해양 사고 전문가는 갑작스러운 재난의 경우 현장 중심의 지휘가 매우 중요하며 이번 사고는 현장 지휘 통제를 하지 못해 낳은 참사라고 했다.
세월호 사고 해역을 담당한 진도 VTS(해상교통관제시스템)는 현장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제 기능을 수행하지도 못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방송에서 해경이 공개한 진도관제센터의 VTS 교신 녹취록을 분석하여 편집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해경은 크게 반발하며 ‘그것이 알고싶다’가 분석한 파일이 원본이 아니라며 '진짜‘ 원본 파일을 제작진에게 보내왔다. 그런데 그것은 지난 방송에서 ‘그것이 알고싶다’가 분석한 파일과 동일한 것이었다는게 제작진의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