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그룹은 크라운제과가 해태제과식품 외 계열사들을 지배하고 있으며 일부 계열사 지분을 해태제과식품과 나눠 갖고 있는 형태의 지배구조를 보인다. 해태제과식품의 지분 85.2%를 크라운제과가 보유하고 있다. 크라운제과는 윤영달 회장이 지분의 27.38%를 보유하고 있으며 윤영달 회장 외 특수관계자 지분은 49.01%에 달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크라운그룹은 주력사 크라운제과 외 두라푸드, 해태제과식품, 해성농림, 씨에이치테크, 아트벨리, 코디서비스코리아, 빨라쪼,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두라푸드는 윤영달 회장의 장남인 윤석빈 크라운제과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다. 윤석빈 대표는 두라푸드의 지분 59.60%를 보유하고 있다. 두라푸드는 윤석빈 대표 외 특수관계자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사실상 오너가의 회사다.
5일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두라푸드의 매출은 별도 기준 2009년 39억원, 2010년에는 82억원, 2011년 96억원, 2012년 96억원, 2013년 100억원을 기록했다. 4년 만에 250% 매출이 성장한 것이다. 두라푸드의 매출이 급성장하는 데에는 내부거래의 힘이 컸다. 두라푸드는 2009년 크라운 제과에 1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09년 내부거래 비율은 47.9%였고 2010년에는 크라운제과에 23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내부거래 비중 28.03%를 기록했다. 이후 해태제과식품에 대한 매출이 특수거래 매출로 잡히면서 내부거래 비율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2011년 매출의 98.19%(95억원), 2012년 98.63%(95억원), 지난해에 93.41%(93억원)가 내부거래 매출이었다.
두라푸드는 관계기업으로 훼미리산업을 두고 있다. 훼미리산업은 훼미리식품 주식회사의 과자류 및 빙과류 제조ㆍ판매사업부문이 인적분할해 지난해 12월 31일 설립됐다. 지난해 말 기준 두라푸드는 훼미리산업의 지분 43.7%를 보유하고 있다.
훼미리산업의 매출(구 훼미리식품 포함)은 별도 기준으로 지난 2011년 562억원, 2012년 606억원에서 지난해 607억원으로 늘었다. 이 기간 내부거래 매출액은 2009년에는 감사보고서상 확인되지 않으며 2010년 434억원, 2011년 518억원, 2012년 551억원, 지난해에는 529억원을 기록했다. 훼미리산업의 내부거래를 통한 매출 비중은 2010년 92.02%, 2011년 92.03%, 2012년 91.03%로 줄곧 90% 이상을 차지하다가 지난해는 87.23%로 다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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