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장 선거에서 나섰던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가 사실상의 낙선 인사를 남겼다.
서울시장은 5일 오전 0시 20분 현재 13.1%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57.5%의 득표율로 41.7%의 정몽준 후보에 약 10만표차로 앞서 있는 상황이다. 출구조사에서도 박원순 후보는 정몽준 후보에 약 10% 가까운 차이를 보인 바 있다.
이에 정몽준 후보는 5일 0시 10분께 자신의 선더캠프가 있는 서울 여의도의 한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원에 보답하지 못한 것에 송구스럽다"고 밝히는 한편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당선이 확실히 되는 것 같다"며 사실상의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정몽준 후보는 "지금 서울은 경제도 상당히 어렵고 남북관계도 어려운 형편에 있는데 박 후보가 시장에 당선되면 이런 어려운 여건을 감안해 새롭게 서울시 이끌어주셨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최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