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는 지난달 30일 발주처인 현대오일뱅크로부터 '현대 대죽 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 계약과 관련해 발주 의향서를 접수했다고 2일 밝혔다. 공사금액은 약 860억원(VAT 포함)이다.
이번 공사는 현대오일뱅크가 석유정제시설을 증설하기 위해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죽리 650-6번지 일대에 일반산업단지 부지(67만2528㎡)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계약방식은 설계·인허가·시공을 포함한 일괄확정총액 계약이며, 공사기간은 산업단지 실시계획 승인 고시 후 51개월(2014년 7월~2018년 9월 예정)이다.
한라는 앞서 지난 27일 하나은행에서 발주한 약 1220억원(VAT 포함, 한라 지분 50%, 약 610억) 규모의 'H-Tower 신축공사' 가계약(도급약정)을 체결하였다. 29일에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발주한 행정중심복합도시 자동크리넷 시설공사(3-1차)의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고 같은 날 현대중공업에서 발주한 미포만 보강공사(호안개축)의 시공사로 선정되는 등 지난 5월 마지막 한 주 동안 약 1575억원(VAT 포함) 규모 공사를 수주했다.
한라 관계자는 "이번 현대 대죽 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 수주는 공공공사에서 한라의 항만·준설·매립분야의 시공기술력을 민간공사에서도 인정받은 쾌거"라며 "LH에서 발주한 행정복합도시 자동크리넷 시설공사와 현대중공업에서 발주한 미포만 보강공사 수주 또한 공사금액은 크지 않지만 향후 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환경시설 분야와 항만·호안 증개축분야 공사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