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이 제습기, 에어컨, 다이어트 식품, 의류 등 여름상품을 전진 배치했다.
20일 GS샵에 따르면 GS샵은 올해 제습기 방송을 작년보다 20일 가량 빠른 지난달 30일부터 시작했다. 특히 제습기의 핵심 부품인 컴프레셔 제작 기술이 뛰어난 LG 휘센 제습기(15ℓ, 49만9000원), 삼성 제습기(15ℓ, 54만9000원), 위니아 제습기(16ℓ, 49만9000원)를 주 7회 이상 판매한다. 올해부터는 무이자 24개월 할부 결제 혜택을 제공해 더욱 호응이 크다.
제습기뿐 아니라 에어컨 역시 지난 6일에 첫 방송을 시작해 주 6회 이상 편성해 판매하고 있다. 219만9000원에 판매하는 ‘삼성 에어컨Q9000(홈멀티형)’은 첫 방송에서 한 시간 동안 주문액 14억원을 기록했다. 방송 중 구입하면 무이자 24개월 할부로 결제할 수 있으며, 올해는 초절전형 에어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스 트렌치’, ‘쿨데님’ 등 상품 특징이 드러나는 애칭을 붙여주거나 상품명에 시원한 느낌이 나는 단어를 넣는 전략도 효과를 보고 있다.
GS샵이 지난 19일 판매한 ‘모르간 베아르 썸머 재킷’(7만8000원)은 ‘아이스 트렌치’라는 애칭을 통해 가볍고 시원한 착용감을 표현했다. 이 재킷은 30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6000벌이 넘게 판매됐다.
아예 상품명을 ‘제이코닉 아이스쿨 팬츠’(7만9000원), ‘질리오띠 리네아 쿨링팬츠 3종’(7만9000원), ‘스팽스 썸머쿨 TYT 탱크 2종’(14만9000원) 등으로 정하는 경우도 늘었다.
방송은 고객들이 더욱 시원함을 느끼고, 직관적으로 상품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도록 꾸민다. 여성 속옷 방송에서는 드라이아이스 연기를 속옷 원단에 통과시키거나 옷을 바람에 날리는 등 통풍성을 강조하는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또 여름옷은 대부분 심플한 디자인이기 때문에, 홈쇼핑 방송에서 쇼핑호스트나 스타일리스트 등의 전문가가 옷에 따라 스타일링 비법을 쉽고 다양하게 설명해주는 것도 특징이다.
GS샵 영업본부 김호성 전무는 “여름 상품 특수가 일찍 시작되면서 이를 선점하기 위한 유통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하다”며 “상대적으로 날씨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홈쇼핑 채널의 강점을 살려 여름 특수를 이끌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