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정구 전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 박철완<사진> 금호석유화학 상무보가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 차녀 허지연 씨와 화촉을 밝힌다. 이번 결혼으로 재계에서도 화려한 혼맥 지도를 자랑하는 금호가에 또 하나의 그룹 혼맥이 늘어나게 됐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는 31일 서울 모처에서 양가가이 모인 가운데 혼례를 치를 예정이다.
현재 금호석유화학에서 고무해외영업담당을 맡고 있는 박 상무보는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하버드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마쳤다. 박 상무보는 아시아나항공 과장으로 입사했으며 금호그룹 ‘형제의 난’ 이후인 2010년 3월 금호석화로 배치됐다.
박 상무의 선친인 고(故) 박 회장은 금호그룹 고(故) 박인천 창업주의 차남으로 1996년부터 회장을 맡아 2002년 폐암으로 타계할 때까지 그룹을 경영했다. 박 상무보 위로는 박은형·은경·은혜씨 등 3명의 누나가 있다. 둘째인 은경씨는 동국제강 고(故) 장경호 회장의 손자인 장세홍 한국철강 대표와, 셋째인 은혜씨는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의 차남인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와 각각 결혼했다.
박 상무보와 부부의 연을 맺는 허지연 씨는 허경수 회장의 딸이라는 것 외에 알려진 게 거의 없다. 허 회장은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사촌 동생이다. 허경수 회장은 GS그룹의 방계로 분류되는 코스모그룹을 경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