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5경기 연속 멀티히트이자 5경기 연속 3출루 기록을 작성하며 타율을 0.370까지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콜로라도 선발투수 후안 니카시오(28)의 3구째를 받아쳐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첫 안타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니카시오의 3구째를 밀어 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추신수는 후속 타자 불발로 특점에는 실패했다.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등장한 추신수는 3볼 1스트라이크에서 높은 볼을 골라내며 시즌 22호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진 2번 타자 중견수 레오니스 마틴도 볼넷을 얻어 2사 1ㆍ2루 득점 찬스가 찾아왔지만, 3번 타자 3루수 아드레안 벨트레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다시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두 번째 안타는 팀이 1-10으로 뒤진 7회초 2사 상황에서 나왔다.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바뀐 투수 좌완 렉스 브라더스의 3구째를 받아쳐 투수 옆을 스치며 1루수 쪽으로 굴절되는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추신수는 부상 방지를 위해 대주자로 교체되면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추신수는 4타석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 5경기 연속 멀티히트와 5경기 연속 3출루 경기를 이끌어냈다.
시즌 성적은 28경기에 출전해 92타수 34안타, 타율 0.370으로 끌어올렸다. 출루율은 0.500을 만들었다.
그러나 추신수의 맹활약에도 텍사스는 콜로라도에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했다. 1회초 아드레안 벨트레의 솔로홈런으로 선취 득점했지만 2회말 곧바로 1-2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에는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텍사스는 결국 콜로라도에 1-12로 대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