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부르즈칼리파에서 스카이다이버 2명이 점프에 성공, 베이스 점핑 부분에서 기네스 기록을 세웠다고 현지 일간지 걸프뉴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스카이다이버 프레드 퓨겐(34)과 빈스 레페(30)는 전날 오전 828m 높이의 부르즈칼리파 첨탑에서 뛰어내려 건물을 한바퀴 돌아 무사히 지상에 착지했다.
이들의 도전을 위해 부르즈칼리파 첨탑 꼭대기에는 가로 3m, 세로 1m 크기의 철제 플랫폼이 특별히 제작됐다.
또 이들은 부르즈칼리파와 높이가 비슷한 스위스의 라우터보인넨 산에서 1주일간 특별 훈련을 하는 등 지난 1년간 이번 도전을 꾸준히 준비해 왔다.
지난 19일에는 전날 기네스 기록 공식 도전에 앞서 부르즈칼리파의 같은 장소에서 4차례 실전 연습도 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2003년 이후 600차례 베이스 점핑을 한 퓨겐은 "세계기록 경신의 기쁨도 있지만 세계 최고층 건물에서 점프하는 꿈을 이뤘다는 의미가 더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존의 기네스 기록 보유자는 에미라티(UAE 국민) 나세르 알네야디와 오마르 알후자일란으로 이들은 2010년 부르즈칼리파의 672m 높이에서 점프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