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한순흥 카이스트 교수 “선체 인양은 플로팅 도크 방식이 최선”

입력 2014-04-23 19: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연합뉴스)

침몰한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기 위해서는 ‘플로팅 도크’ 방식이 가장 좋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한순흥 카이스트 해양시스템공학과 교수는 23일 “세월호의 선박 내 화물과 물 등을 합치면 무게가 8천t에서 1만t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플로팅 도크 방식은 해외에서도 선박을 인양하는데 쓰이는 만큼 가장 적합한 대안”이라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지금까지는 침몰된 선박을 인양하는 방식은 대형 크레인이 체인을 걸어 배를 끌어올린 뒤 옆에 대기한 바지선으로 올리는 방식이었다. 바지선에 배를 올리기 위해선 침몰 선박을 수면 위 상당한 높이까지 들어올려야 하는데 1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월호를 크레인으로 인양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따라 바다 위에서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장비인 플로팅 도크를 투입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 방식을 사용하면 도크가 들어올 수 있을 정도로만 배를 들어올려 도크를 삽입해 마치 삽으로 물건을 퍼올리는 방식으로 쉽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이 ‘플로팅 도크’를 이용한 선박 인양사례는 없다.

한 교수는 “국내 대형 조선소들은 메가 블록(배 조각)을 조립하는데 플로팅 도크 방식을 많이 사용한다”며 “도크를 놓으려면 선체의 자세를 잡아줘야 해 시간이 걸릴 뿐 가장 안전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또 “선수를 물 위에 띄워 작업하면 체인 감기도 수월해질 것”이라며 “잠수부들이 수심 10m 아래로 갈때마다 1기압씩 늘어나는데 선수가 조금만 올라와도 수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교수는 선박해양 전문가와 조선업계 관계자 등 10명이 모인 선체 인양 방식 논의 자문회의에서 이같이 의견을 전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8,240,000
    • +6.36%
    • 이더리움
    • 4,593,000
    • +3.42%
    • 비트코인 캐시
    • 611,000
    • -1.29%
    • 리플
    • 824
    • -1.79%
    • 솔라나
    • 303,700
    • +3.02%
    • 에이다
    • 829
    • -3.04%
    • 이오스
    • 779
    • -5.46%
    • 트론
    • 231
    • +0.87%
    • 스텔라루멘
    • 155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200
    • -0.3%
    • 체인링크
    • 20,230
    • +0.2%
    • 샌드박스
    • 413
    • +0.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