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준공한 PC 플랜트는 세계 최대규모(면적 66만㎡)로 외벽과 내벽, 슬래브 등 콘크리트 자재를 생산하는 3개 동으로 구성됐다. 이 곳에서 하루에 사용되는 콘크리트 양은 6400톤에 달하고 이는 레미콘 트럭 430대에 이르는 양이다. 또 7년에 걸쳐 생산하게 될 벽체와 슬래브 전체 길이의 합은 1만3000Km에 달하며 이는 바그다드에서 서울까지의 왕복거리이다.
한화건설은 이번 PC 플랜트의 준공으로 10만 가구 주택 건설공사의 차질없는 수행은 물론 이라크 정부가 발표한 주택 100만호 건설사업에도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가 본궤도에 오르면 4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두달에 한번씩 공급하게 된다.
문석 한화건설 전무는 "이번 PC 플랜트의 준공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준공식을 당초 계획보다 2달여간 앞당겨 진행할 정도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누리 카밀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 조정원 이라크 대사, 김현중 한화그룹 부회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말리키 총리는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어떻게 지원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화건설은 이라크 정부 측과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외에 인프라시설에 대한 15억달러 규모의 추가 공사 협의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