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워크] 삼성 "年6000명 규모 ‘시간선택제’원하는 ‘경단녀’ 모여라"

입력 2014-04-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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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사 퇴직 근로자 대상 확대… 상시 채용으로 지원 기회 넓혀

‘일과 가정 사이에서 행복을 찾다.’ 삼성이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채용하면서 전면에 내세웠던 광고 문구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결혼,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올해 본격적으로 실시한 제도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기본적으로 기업 등에서 2년 이상 근무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1년 이상 경력이 단절된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숙련된 인력을 고용할 수 있고, 근로자 입장에선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삼성은 올해 연간 6000명 규모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특히 삼성은 경력단절 여성뿐만 아니라 삼성그룹 관계사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근로자도 지원할 수 있게 했다. 지원서 작성 시점에 삼성 관계사에 재직하고 있지 않으면 된다.

삼성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1차 모집했고, 2월부터 지난달까지 2차 모집을 완료했다. 삼성은 1차 채용 당시 1500명을 뽑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현재 시간선택제 근로를 상시 채용으로 전환하고 지원 기회를 보다 넓혔다. 현재 삼성 채용 온라인 홈페이지에는 △사무지원 △개발지원 △판매·서비스 △생산·물류 △안전·시설 △전문·특수 직군에서 57개 직무에 대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계열사와 직무를 일부 살펴보면 △삼성전자-기획조사, 디자인, 행정사무, 개발지원, 자재관리, 출하·통관 △삼성SDI-행정사무, 웹디자인, 제조지원 △삼성SDS-디자인, 행정사무, 소프트웨어 개발 △삼성디스플레이-총무, 개발지원 △삼성전기-개발지원, 제조 등이다.

삼성 관계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시간선택제 근로자의 업무 능률과 효율성은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간선택제 채용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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