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홈쇼핑이 보험 상품 특별 기부방송을 마련하고, 희귀 난치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소외 이웃 돕기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우리홈쇼핑은 22일부터 31일까지 '여러분의 전화가 생명을 살립니다' 캠페인을 열고 보험 상품 방송 중 걸려오는 주문 및 상담전화 1통 당 1000원의 성금을 기부금으로 모아 희귀난치성 질환인 ‘베체트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손미란 씨 가족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보험 상품 계약을 하지 않고 상담 전화만 해도 1000원의 기부금을 내는 셈이 되는 것. 보험 상품 방송을 통해 기부금을 조성하는 건 홈쇼핑 업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홈쇼핑은 이번 캠페인 기간동안 보험 상품 방송이 총 20시간이 편성돼 있어 2000만원 이상의 기부금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손미란 씨를 포함해 오소록(15), 오지록(13), 오세록(9) 세 딸 등 4명의 가족이 앓고 있는 ‘베체트병’은 눈과 구강, 생식기에 나타나는 종합적인 증상이다. 대개 재발성 구강 궤양과 함께 생식기 궤양·정맥염·관절염·위장질환과 중추신경 손상 등이 나타나는 전신질환으로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극심한 통증과 함께 시력 상실과 마비가 올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에는 생명까지 잃을 수 있다.
지난해 10월 처음 병을 발견한 이들 모녀는 동아대병원과 부산침례병원을 거쳐 현재 서울 한양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나눔재단이 우리홈쇼핑 및 창원지역 시민 사회 단체, 지역 기업과 함께 이들을 돕고 있다.
한편, 우리홈쇼핑은 지난해 전신화상을 입은 재중동포, 백혈병 어린이 환자, 독거 노인 등을 위한 특별 기부 방송을 통해 1억 5천여 만원의 성금을 기부했으며, 올해도 기부 방송을 통해 2억여원의 성금을 출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