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트 정준일이 가수 이소라와 함께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마리아칼라스홀에서 가수 이소라의 정규 8집 앨범 '8' 음감회가 열렸다.
이소라는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작곡가에게 의뢰한 곡을 받아서 가사를 붙여 완성하는 방법을 취했다. 작곡가들은 곡이 완전히 완성될 때까지 못 들어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 앨범의 수록곡 '좀 멈춰라 사랑아'를 작곡한 정준일 역시 2009년 곡을 준지 6년 만에 완성본을 접했다.
정준일은 "이소라 씨가 집밖으로 잘 안나온다. 항상 하는 얘기가 누가 좋아지면 너무 싫다더라. 그 끝이 있기 떄문이다. 좋아지면 집밖으로 잘 안나온다더라"면서 "그 얘기 듣고 제 노래 가사 들어보니까 방구석에서 혼자 사랑하고 이별한 얘기더라. 누나가 이런 식으로 사랑과 이별 경험하고 있었구나 생각하니 짠하더라. 저에게는 짠한 노래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운드가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원래 2009년 같이 모여서 녹음했는데 그떄 완성된 버전을 듣고 작년에 믹스하고 이렇게 나오면 큰일나겠다는 생각했다"라고 털어놓으며 "그 사이 1년 지났는데 믹싱 마스터링 미국에서 했다더라. 처음 들은 사람은 이게 완성 버전이구나 할텐데 1년 동안 재작업하고 들어보니까 월등히 좋아졌다. 이 정도 사운드면 6년 만의 앨범 사운드 적으로도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소라가 6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8집 '8'은 이소라가 모두 가사를 썼다. 정지찬 김민규 이한철 정순용 임헌일 정준일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작곡에 참여했으며 베이시스트 정재일, 드러머 이상민 뿐 아니라 해외 유명 엔지니어 등이 대거 참여했다. 오는 4월 8일 온·오프라인을 통해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