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또 다시 안철수와 ‘결별’… ‘3세대 정치’ 실험 종료

입력 2014-03-26 11: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윤여준 새정치연합 의장이 지난 25일 새정치연합 해산과 함께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이로써 안 위원장을 중심으로 ‘3세대 정치’의 등장을 외쳤던 윤 의장의 새정치 실험은 사실상 마무리 짓게 됐다.

윤 의장은 25일 새정치민주연합 창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서울 여의도 새정치연합 사무실에서 마지막 중앙운영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쉬어야겠다”면서 “새정치 하실 분들이 (저 말고도) 많지 않냐”고 말했다.

윤 의장과 안 위원장의 인연은 2011년 당시 ‘청춘콘서트’에서 시작된다. 윤 의장은 안 위원장의 정치적인 멘토로 불리며 친해졌으나, 안 위원장이 그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제 멘토라면 제 멘토는 방송인 김제동, 김여진 씨 등 300명쯤 된다”고 밝히면서 틀어졌다.

이들은 올해 1월 5일 다시 합심하며 새정치를 구현할 독자신당을 위한 도전을 외쳤다. 안 위원장은 지난해 8월부터 수차례 윤 위원장과 접촉해 함께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장은 당시 “안철수라는 인물의 등장은 역사적인 필연”이라며 새정치연합의 의장을 신당 추진을 지휘했다.

그러나 지난 2일 안 위원장이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전격적으로 통합신당 창당을 선언하면서 결국 또다시 결별 수순을 밟게 됐다. 당시 통합신당 창당 선언은 내부에서도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돼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윤 의장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윤 의장은 발표 직전까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연대는 없다”고 못박으며 민주당과의 통합에 부정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이와 관련해 윤 의장은 통합신당 선언 직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안 의원에 대해 “이 자가 얼마나 거짓말을 했는지 알아야겠다”고 비판했다. 발언에 대한 파문이 확산되자 “농담이었다”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지만 이미 둘의 관계는 상당 부분 금이 간 상태였다.

윤 의장은 결별선언은 언급하는 자리에서 안 위원장에게 불참 의사를 전달했냐는 질문에는 “미처 이야기할 짬이 없었다”면서도 “하지만 지난번에 간접적으로 살포시 얘기했다. (안 위원장이) 만류하시더라”고 밝혔다.

향후 계획에 대해 “우선 좀 쉰 다음에 원래 진행하던 평화재단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몇 달 공백을 두고는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도 다시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의장은 26일 새정치민주연합 창당대회에도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공직선거법 유죄...‘정당 쪼개기’로 434억 '먹튀' 가능?
  • 하루 시작부터 끝까지…변우석과 함께 보내는 하루! [솔드아웃]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리스크 털어낸 리플…'美 증시ㆍ비트코인' 하락에도 나 홀로 상승
  • 예금자보호한도 23년 만에 1억으로 상향…금융권 파장은?
  • 김준수, 뮤지컬 '알라딘' 개막 전 사생활 이슈…"난 당당해, 명백한 피해자"
  •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국내 채권시장 최악의 시나리오, 환율 상향 고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374,000
    • +2.44%
    • 이더리움
    • 4,341,000
    • -1.81%
    • 비트코인 캐시
    • 607,500
    • +1.59%
    • 리플
    • 1,233
    • +11.28%
    • 솔라나
    • 302,800
    • -0.75%
    • 에이다
    • 955
    • +19.82%
    • 이오스
    • 816
    • +5.29%
    • 트론
    • 265
    • +4.33%
    • 스텔라루멘
    • 194
    • +2.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00
    • +2.86%
    • 체인링크
    • 19,300
    • +2.88%
    • 샌드박스
    • 407
    • +3.0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