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정기주총에서 연임에 성공한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사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CSFB Global Emerging Market Group 이사, 삼성화재 증권부 부장, 삼성투신운용 채권운용본부장 상무, 삼성증권 캐피탈마켓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김 사장은 2011년 1월 메리츠종금증권 최고재무관리자(CFO·전무)로 자리를 옮겼다. 부사장을 거쳐 지난해 대표이사에 선임됐으며, 지난해 9월에는 메리츠금융지주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를 겸직했다.
김 사장은 메리츠종금증권에서 리테일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메리츠종금증권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비 22.3%, 10.7% 감소한 8465억원, 68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사업연도의 결산 월 변경에 따른 회계연도 축소로 인한 것이다.
김 사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프로를 지향하는 문화, 업무에 집중하는 문화”를 내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김 사장은 격식·형식보다 일의 효율을 중시한다”며 “직원이 바쁘면 대면보고가 아닌 문자·전화 보고도 받으시는 분”이라고 김 사장에 대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