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말레이시아항공기 미스터리 풀리나...인도양 저비행 목격담ㆍ잔해 발견

입력 2014-03-20 12:50 수정 2014-03-2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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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실종

▲중국 인공위성이 포착한 말레이시아 비행기 잔해 추청 파편. 중국 국가국방과학기술공업국

지난 8일(현지시간)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인도양의 몰디브에서 저공비행하는 모습이 주민들에 의해 목격됐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어 20일 호주 총리가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로 추정되는 물체 2개를 인도양 남부 해역에서 발견해 정찰기를 급파했다고 밝히면서 수사에 진전이 보이고 있다.

영국 더타임스는 18일(현지시간) 몰디브 주민들이 파랑ㆍ흰색으로 칠해진 대형 비행기가 아주 낮게 나는 걸 봤다고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와 유사한 것이다. 몰디브는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이륙 지점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3313km 떨어져 있다.

더타임스는 여객기가 저공 비행한 시점이 연료가 거의 소진된 시점인 듯하다며 주민들의 증언에 무게를 실었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실종된 여객기 기장 자하리 아흐마드 샤의 집에서 압수한 비행 시뮬레이션 기기에도 몰디브가 인도ㆍ스리랑카ㆍ영국령 디에고 가르시아 등과 함께 착륙 연습을 한 공항으로 기록돼 있었다.

이런 가운데 호주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로 추정되는 물체 2개를 인도양 남부 해역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고 20일 호주 ABC 방송이 보도했다.

호주 당국은 인도양 수색을 하던 중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 정찰기를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세기의 미스터리로 남을 듯 했던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실종 사건은 실마리가 잡혀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실종된 지 11일을 지나면서 상업 여객기로는 사상 최장 실종기록을 세웠다고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가 1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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