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래리 페이지가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젊은 최고경영자(CEO)에 선정됐다.
포브스는 11일(현지시간) 금융투자 분석업체 S&P캐피털 IQ의 자료를 바탕으로 선정한 40세 이하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가 ‘톱 20’가운데 래리 페이지 구글 CEO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올해 40세인 래리 페이지는 세계 최대 검색포털업체 구글의 공동설립자로 회사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구글의 시총은 4094억 달러(약 438조원)에 이른다. 회사의 고속 성장에 힘입어 페이지 CEO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억만장자가 됐다. 지난해 구글의 주가가 상승행진이 거듭하면서 그의 순자산은 300억 달러에 달해 포브스의 세계 400대 억만장자 순위에서 13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2위는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가 차지했다. 저커버그는 올해 29세로 이번 순위에서 유일한 20대 CEO라고 포브스는 전했다. 저커버그는 최근 모바일 사업 확대를 위해 메시징 응용프로그램(앱) ‘왓츠앱’을 190억 달러를 들여 인수할 정도로 ‘통 큰’ 20대 CEO다. 올해로 탄생 10주년을 맞은 페이스북은 모바일 광고 수입에 힘입어 고속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페이스북 시총은 1825억 달러에 달하며 회사의 주가는 지난해에만 130% 넘게 올랐다.
3위는 시총 399억 달러인 야후를 운영하는 마리사 마이어(38) CEO가 여성 기업인 중 유일하게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구글 부사장 출신인 마이어는 야후에 합류한 지 2년이 채 안 됐지만 소셜서비스 분야에서의 공격적인 인수ㆍ합병을 통해 회사 부활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4위는 시가총액이 135억 달러인 미국 헤지펀드업체 아이칸엔터프라이즈의 키이스 코자(34) CEO가 선정됐으며 5위는 다니엘 슈와츠(33) 버거킹월드와이드 CEO가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