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박원순
서울ㆍ경기ㆍ부산 등 주요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군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향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4일 시행한 서울ㆍ경기ㆍ부산 3대 광역단체장 가상대결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 경기의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 부산의 새누리당 서병수 의원이 각각 야당 혹은 무소속 후보를 앞섰다.
최대 관심지역인 서울시장은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40.6%로 통합신당 박원순 시장(36.9%)을 오차범위(±4.4% 포인트) 내인 3.7%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박원순 시장은 새누리당의 다른 후보군인 김황식 전 총리와 이혜훈 최고위원과의 양자 대결에서는 우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MBC가 지난달 25일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박원순 시장과 정몽준 의원의 양자대결시 박 시장 41.9%, 정 의원 40.7%의 지지율이 뒤집힌 것이다.
경기지사 대결에서도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 35.1%로 통합신당 김상곤 경기도교육감(22.8%)보다 12.3%포인트 앞섰다. 남 의원은 민주당 김진표 의원과 원혜영 의원과의 대결에서도 우세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장관이 통합신당 후보로 나올 경우 새누리당 후보들에 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전 장관은 새누리당 서병수 의원에게 24.5%대 33.4%, 권철현 전 의원에게 22.0% 대 32.6%로 밀렸다.
정몽준 의원 지지율이 박원순 시장을 앞선다는 소식에 정치권 안팎에서는 "정몽준, 박원순 등 아직 후보들이 확정되지 않았다", "표심이 유동적이어서 박원순 시장이 정몽준 의원 또 앞설 수 있다" 등 단순한 추세의 변화 정도로 봐야한다는 의견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