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기상연구소는 오는 4일 오후 2시 제주혁신도시에서 신청사 개소식을 가진다고 3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고윤화 기상청장을 비롯,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재윤 국회의원, 강창일 국회의원, 기상학계ㆍ기상산업체 관계자,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국립기상연구소는 지난 1978년 설립된 이후 날씨 예보 기술개발과 기후변화 예측연구를 비롯, 황사와 미세 먼지, 기상조절, 생명기상, 해양, 지진, 화산, 위성관측 등 지구과학 전반을 아우르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신청사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부지면적1만6953㎡ㆍ건축면적7994㎡)로 건설비 246억 원을 투입했다. 2011년 12월 착공해 작년 5월에 완공했으며, 같은해 12월 이전해 업무를 시작했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앞으로 국립기상연구소는 동북아 허브로서 천혜의 지리적 조건을 지닌 이곳 제주특별자치도를 기반으로 세계적 기상과학 전문연구기관으로 우뚝 설 것이다. 제주지역 청정에너지 산업을 필두로 농업과 어업, 축산업, 관광업 등 다양한 지역산업과도 융합함으로써 함께 상생ㆍ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 혁신도시는 115만1000㎡ 규모로 총 8개 기관이 이전한다. 인구 5100명의 교육ㆍ문화ㆍ주거 등 정주환경과 국제교류ㆍ관광ㆍ연수폴리스 사업육성으로 특성화된 자족기능을 갖춘 복합 도시로 건설된다. 부지조성은 지난해 7월 모두 마무리 된 바 있다.
제주 혁신도시 이전대상 기관 중 국토교통인재개발원은 지난 2012년 12월 이전을 완료했다. 국세공무원교육원 등 4개 기관이 공사 중에 있으며, 2015년까지 모든 공공기관의 이전을 목표로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차질이 없도록 주택ㆍ학교 등 정주여건과 교통ㆍ의료 등 각종부대시설을 공공기관 이전시기에 맞추어 공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