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1일부터 26일까지 미세먼지 관련 상품들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0%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공기청정기와 에어워셔 매출이 171% 증가했고 스카프와 선글라스 매출도 각각 141%, 136% 늘었다. 덮개형 유모차 매출은 164% 급증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그룹 온라인종합쇼핑몰인 현대H몰에서도 마스크, 청소 대걸레 등 관련제품 매출이 287% 늘었다. 황사차단 마스크, 필터강화 청소기 등 일부 제품은 조기 매진돼 판매가 일시 중지되기도 했다.
이같은 현상은 이번달 중국발 미세먼지 영향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예년에는 3월 이후 황사 및 미세먼지 상품들이 주로 판매됐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배혜령 가전 바이어는 “공기청정기와 에어워셔 매출이 2월에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판매추이도 기존 일반형에서 기능이 강화된 프리미엄급으로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