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재소자 '순 쌀밥' 먹는다… '콩밥' '보리밥' 옛말로

입력 2014-02-2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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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재소자 쌀밥

▲강원 영월교도소내 재소자들의 모습.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영월교도소)

교도소나 구치소 수감자들에게 순 쌀밥이 제공될 전망이다.

법무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형의 집행 및 수용자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21일 입법예고한다고 20일 밝혔다.

1986년 '콩밥'이 없어지고 보리밥으로 대체된지 28년만이다.법무부는 '수용자에게 지급하는 주식은 쌀과 보리의 혼합곡으로 한다'는 규정대로 쌀·보리 혼식을 제공해왔다. 2008년부터는 쌀과 보리 비율이 9대 1로 유지돼왔다.

지난 2012년 보리수매제가 폐지되고 정부의 보리쌀 재고가 떨어지면서 보리 수급에 문제가 생겼다. 시중의 보리쌀 가격은 1kg당 2300원 수준으로, 이는 630원 가량인 정부보리쌀 이나 약 2100원인 정부미(일반쌀)보다 비싸 예산 부족이 우려됐다.

관계자들은 "많은 재소자들이 100% 쌀밥을 먹게 됐다며 반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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