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5일 정부의 새해 업무보고 청취에 돌입한다.
박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국무조정실과 법제처, 국민권익위원회 등 3개 기관으로부터 올해 업무추진계획 등을 보고 받는다.
총 ‘17부 3처 5위원회’와 중소기업청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올해 업무보고는 ‘실천과 성과-국민체감 2014’로 명명됐다. 집권 2년차를 맞아 국정과제의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담아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 가장 마지막에 배치됐지만 국조실이 올해 첫날로 앞당겨진 건 정부 1년차 업무성과에 대한 자체평가를 바탕으로 업무보고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발전시킨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국조실이 국정과제 평가 결과를 보고하면 각 부처들이 이를 반영해 보고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작년 말부터 국조실을 중심으로 140개 국정과제에 대한 부처별 수행평가를 진행해 왔다.
국조실은 이날 140개 국정과제별 평가 결과와 우수 정부부처 선정 결과를 박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이번 업무보고와 관련,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시한 내용을 구체화하고 실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실질적인 보고가 이뤄지도록 해 달라”며 “각 부처는 비정상을 정상화하는데 주력하고 뼈를 깎는 노력을 해줘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한편 6일에는 외교부와 국방부, 통일부, 보훈처 등이 업무보고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