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과 김유미의 우정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3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극본 박민정ㆍ연출 김윤철ㆍ제작 드라마 하우스, 커튼콜 제작단) 9회에서는 오경수(엄태웅)를 사이에 둔 윤정완(유진)과 김선미(김유미) 두 사람의 우정이 위태로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경수의 아픈 상처를 알게 되며 그에 대한 마음을 더 이상 숨길 수 없었던 정완은 선미에게 자신의 진심을 털어 놓았다. 이미 오경수에 대한 호감을 드러내며 도와달라고까지 청했던 선미는 “오 감독님을 많이 좋아한다”는 유진의 말에 큰 배신감을 느꼈다.
오경수 역시 정완과의 관계를 여러 사람에게 공개하고자 했다. 하지만 정완은 친구인 선미 때문에 쉽게 드러낼 수도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에 정완은 어떻게든 관계를 회복하려 고군분투했지만 철저히 외면하는 선미로 인해 두 사람의 갈등의 골은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오경수, 정완 그리고 선미의 아슬아슬한 삼각라인이 극 중 새로운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경수와 선미의 갈등은 이제 막 관계를 시작한 정완과 경수의 로맨스까지 위태롭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년 지기 정완과 선미의 심상치 않은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권지현(최정윤)과 안도영(김성수)의 사이를 의심하기 시작한 지현의 남편 이규식(남성진)이 두 사람의 뒷조사를 하는 모습이 그려져 지현에게 큰 위기가 닥칠 것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