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화호 철새 분변서 AI바이러스 검출…비상체제 돌입

입력 2014-01-2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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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화호 야생 철새 분변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경기도 화성 시화호에서 채취한 야생철새 분변 검사결과 AI로 판명됐다며 고병원성 여부는 검사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같은날 낮 12시 50분께 전북도는 부안군 계화면의 한 오리농장에서도 AI 감염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농장 관계자는 AI 발생으로 사육 오리 400여 마리가 폐사했다고 신고했다.

이 농장은 오리 3만7000여 마리를 사육 중이며 최초 AI 발생지역인 고창군 신림면 무림리에서 32㎞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방역당국은 이 농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AI 감염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앞서 의심 신고가 있던 4곳의 농장은 모두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상태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지난 24일 충남 부여군 홍산면 종계 농장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된 닭을 검사한 결과 'H5N8'형 AI로 확인됐다고 판명했다.

이 농장에서는 닭 2만2000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으며 충남도 내 관련 농가는 양계 586농가(2970만9000마리), 오리 53농가(58만 마리)에 이른다.

부여 홍산면 종계장 닭에서 AI가 검출됨에 따라 2만2000마리를 비롯해 인근 3㎞ 내 35농가의 닭 67만6000마리(추계)에 대한 살처분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부여와 인접지역인 공주시와 논산, 서천, 청양, 보령 등 시·군 지자체들이 현장통제 및 방역초소설치 등을 실시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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