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이국적인 음식은 먹고 싶은데 어디를 가야할 지 고민이 될 때, 아무 곳이나 들어갔어도 평균 이상의 맛을 보고 싶다면 주저 없이 ‘생어거스틴’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맛집 탐방을 위해 오랜만에 판교 아브뉴프랑에서 모인 여기자들은 동남아 음식의 향연을 느끼기 위해 생어거스틴으로 향했다.
방문에 앞서 손빠른 김 기자가 소셜커머스 위메프에서 쿠폰을 구입, 김기자 덕에 할인된 가격으로 맛좋은 음식까지 즐길 수 있게 되니 그 어느때보다도 후한 별이 쏟아질 것이라 예상된다.
생어거스틴을 대표하는 메뉴로는 바로 ‘뿌 팟 봉커리’다. 발음하기도 어려워 입을 몇 번 오므리고 나면 기억하고 싶지 않아도 각인이 된다. 태국음식으로 세계 3대 수프로 손꼽히는 ‘똠양꿍’도 별미다.
사실 정기자는 생어거스틴 방문 당시 독감에 걸려서 몸도 제대로 못 가누었지만 뿌 팟봉커리의 맛이 잊혀지지 않아 무거운 몸을 이끌고 탐방에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인도 커리를 태국의 지형적 특성을 이용한 해산물 요리로 발전시킨 이 커리는 먹기에도 간편하고 게살 볶음밥에 곁들여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하지만 한국 음식에 비해 다소 짜다는 평이다. 엄청나게 물을 부르는 메뉴다.
입이 짧기로 소문난 원기자가 없어서 못 먹는다는 똠양꿍은 채소와 새우를 넣어 끓인 수프다. 시큼하면서도 얼큰한 이 맛은 계속 숟가락질을 해봐도 도무지 적응이 안 된다. 또 고수 때문에 기겁을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다는 게 원기자의 설명이다.
녹두 당면과 해산물·돼지고기·셀러리·토마토 등으로 매콤 새콤하게 버무린 얌운센은 맛과 영양을 고루 갖춘 태국식 샐러드다. 타 메뉴들이 자극적이다보니 얌운센을 스타터로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외에도 인도요리인 ‘나시고렝’, ‘왕새우 탓파이’가 인기메뉴이며 런치에는 몇가지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기 때문에 인근회사 직원들과 주민들에게 인기가 있다.
생어거스틴은 향이 강하고 자극적인 태국 및 동남아 요리를 한국인 입맛에 맞추되 최대한 본토의 맛을 재현하기 위한 노력했다. 인테리어도 유러피안 스타일로 꾸며 젊은 세대의 니즈도 충족시켰다.
입장 후 음식을 즐기는데 60분도 안걸릴만큼 쉼없이 젓가락짓을 해댄 여기자들은 과연 생어거스틴에 별표를 몇 개나 줬을까.
정기자 ★★★☆☆
:뿌 팟봉 커리 맛이 아직도 입에 남아있는 듯 하다. 감히 이 커리를 간장 게장에 비유하겠다. 밥 도둑이다. 조금만 덜 짜게 조리한다면 정기자는 거침없이 별 다섯개를 쏘겠다.
이기자 ★★☆☆☆
:전반적으로 짠 맛이 강했고 왕새우 팟타이에 있는 왕새우의 튀김옷이 너무 딱딱했다. 다른 부분은 무난했다.
김기자1 ★★★☆☆
: 괜찮다고 느끼는 이국음식점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생어거스틴이 맘에 들었고 접근성도 좋다. 무난하게 태국인도 음식 먹을수 있다고 생각. 다만 간이 너무 짜고 서버들이 수동적으로 일하는 느낌 때문에 약간 불쾌했다.
김기자 2 ★★★☆☆
:똠양꿍은 고수가 있어 먹기 불편했지만 한국인이 먹을 수 있게 조리했던 점과 건더기가 많지 않아 좋았다. 왕새우 팟타이는 면끼리 너무 뭉쳐있어 먹기 힘들었다. 쌀국수인 퍼보는 국수 양이 많아 만족스러웠다. 사실 훈남 매니저가 있다고 소문이 난 매장이었지만 소문과 달라 약간 아쉬워 별은 3개만 책정한다.
원기자 ★★★☆☆
:평소에 음식 먹는 것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생어거스틴의 똠양꿍은 맘에 들었다. 다섯명의 기자들과 음식점에 가서 처음으로 혼자 다 비운 첫 메뉴라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