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땅, 평화의 땅 제주에서 또 다른 시작을 알리게 돼 매우 뜻 깊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지방선거전에 신당을 만들겠다고 공식선언했다.
안철수 의원은 21일 제주벤처마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3월말까지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신당 창당의 이유에 대해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강요하는 정치는 더 이상 안된다"며 "이제는 차선이 아닌 최선의 선택, 과거가 아닌 미래에 대한 선택이 있어야 하고 국민을 하늘처럼 여기는 정치세력이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안 의원은 3월 창당선언에 제주를 택한 이유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상징하는 곳이고 국제화시대에 가장 앞서가는 지역이다"고 강조했다. 또 "제주는 상대적으로 지역적인 감정이나 대결로부터 자유로운 곳이어서 무소속으로 열심히 활동하는 분들도 선택된다"고 부연했다. 우근민 제주지사, 김태환 전 제주지사 등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정치인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편, 안 의원 측이 몸담고 있는 새정치추진위원회는 2월까지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3월안에 신당을 만들어 지방선거에 참여할 방침이다.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 모두 후보를 내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윤여준 새정치추진위원회 의장은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도 낼 것"이라며 "경쟁력있는 좋은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안철수 3월 창당선언에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와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이 기자회견전 열린 시민설명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윤 의장은 민주당 제주도당의 정책연대 제안에 대해서는 "언제든 가능하다"면서도 "후보단일화를 위한 연대는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안철수 3월 창당선언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안철수 3월 창당선언, 민주당과 갈등 잘 매듭짓길” “안철수 3월 창당선언, 새누리에는 득인가?” “안철수 3월 창당선언, 선거가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