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에서 납치된 한석우 코트라 트리폴리무역관장의 안전이 확인됐다. 코트라는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21일 정부와 코트라에 따르면 한 관장의 신변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납치배경과 관련해서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코트라는 태스크포스(TF)팀을 중심으로 외교부와 공조, 수시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코트라는 한 관장 피랍사건 파악을 위해 한선희 중동지역본부장(두바이무역관장 겸직)을 지난 20일 현지에 급파했다.
한편, 코트라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날 전 세계 코트라 직원에게 컨티전시 플랜(비상계획)을 긴급 전달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리비아와 이라크 등 중동 아랍국가를 중심으로 주의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트라는 전 세계 83개국에 121개의 해외무역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현지 근무 여건이 열악하고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국가를 특수지로 분류하고 위험도에 따라 가·나·다 등급으로 나누어 관리하고 있다. 한 관장이 피랍된 트리폴리는 ‘가’ 등급에 속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