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중국 허난성 정주시의 2000 병상 규모의 인민해방군 153병원(이하 153병원)에 건강검진 및 암센터 시스템을 수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순남 이화의료원장과 리샤오큉 153병원장은 지난 17일 153병원에서 건강검진과 암센터 의료 시스템 제공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로 이화여대 의료원은 인민해방군 153병원 건강검진센터 및 암센터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컨설팅과 교육 등 병원 운영 전반에 걸친 시스템 구축을 책임지게 된다. 또한 인민해방군 153병원은 설립되는 건강검진센터와 암센터의 해당 인력 및 시스템에 대한 교육을 이화여대 의료원에 위탁하게 된다.
이화여대 의료원은 153병원의 건강검진센터와 암센터 설립을 효율적으로 지원키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키로 했다. 설립 이후에도 의료진이 현지를 방문해 교육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 이화의료원장은 “이번 153병원과 양해각서 체결은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 건강검진 및 암 치료 시스템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향후 중국내 타 의료기관을 비롯해 몽골,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등 해외 현지 병원과의 진료 협력 확대 및 의료 시스템 수출을 본격화해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화여대 의료원은 이번 153병원 의료 시스템 수출을 시작으로 올해 중 몽골에 이화 불임 클리닉(가칭)을 개소하고, 우즈베키스탄의 신설 어린이병원에 의료진을 파견해 병원 경영을 지원하는 등 해외 의료 수출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