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16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논란에서 폐지에 따른 위헌 문제와 관련해 “다음 주 중에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정당공천 폐지 문제와 관련해 여러 가지 문제제기가 되고 있는데 위헌 문제를 비롯해 지역분열, 돈선거 등 각종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지금까지 당의 입장이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아 큰 혼란이 있어온 것도 사실”이라면서 “마침 황우여 대표께서 신년 기자회견에서 공천권을 국민에게 되돌려 주기 위해 오픈프라이머리(개방형 예비경선) 제안을 한 만큼 의원들이 총의를 모아 조속한 시일 내에 확정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최 대표는 새누리당 경북지역 의원과 민주당 전남지역 의원 모임인 ‘동서화합포럼’이 15일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있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것에 대해 “지난 세월 국민 분열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지역갈등을 극복하고 동서화합, 국민대통합 노력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평했다.
최 대표는 “영호남 지역갈등의 뿌리는 결국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의 갈등이었다고 본다”면서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 둘 다 어느 한 쪽으로 기울어짐 없이 우리 국민을 위해 노력했다. 그런만큼 서로 공을 인정하고 과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해서 이제는 미래로 나아가야 국민 대통합이 달성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