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생활 속 성평등’ 개선사례 55개 발표

입력 2014-01-0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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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R&D센터 유치를 통해 첨단산업 메카로 떠오른 서울 마곡지구가 대표적인 성평등 관련 도시개발모델 구축·시행 사례로 꼽혔다.

직장내 어린이집 설치 등 여성기업양성 효과를 통해 일·가족 양립환경을 조성한 DMC 입주기업, 성별 이동특성별 수요를 반영해 도로환경을 조성한 마포구 역시 대표사례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자치구에서 남녀의 성별차이를 정책에 반영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은 사례 55개를 엮은 사례집을 2일 발간했다. 성별영향분석평가는 남성과 여성의 특성과 사회·경제적 격차 등의 요인을 분석해 정책에 반영되도록 기여하는 제도로 2012년 3월부터 시행중이다.

발간된 사례집에서 △일자리 △교육 △복지 △건강 △도시개발 △안전 △환경 △행정 등 8개 분야로 나눠 성별영향분석평가 시행 전·후 정책을 비교해 발표했다.

마곡지구는 △여성 기업인 지원을 위한 근거조항 마련 △정책 심의위원회 여성비율 40% 이상 확보 △모든 공동주택단지 내 국·공립 보육시설 마련 △표지판 등 각종 사인에 성평등 디자인 활용 등이 반영됐다.

동작구도 여성(24%)에 비해 보건소 이용률이 낮은 남성(17%)들과 직장인 여성들을 위해 ‘토요 열린 보건소’를 운영중이다.

78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 상암동 DMC는 여성 CEO 기업에게 가산점을 부여했다. 2011년 3개에 불과했던 여성CEO 기업은 5개 업체로 늘었다. 신규직원의 65% 역시 여성이다.

반대로 남성의 참여도가 늘어난 정책개선 사례도 있다. 서초구는 남성 참여가 저조한 ‘암 예방 건강대학’ 프로그램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전립선 질환에 대한 예방강좌 및 전문의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동작구도 여성(24%)에 비해 보건소 이용률이 낮은 남성(17%)들과 직장인 여성들을 위해 ‘토요 열린 보건소’를 운영중이다.

이숙진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는 “성별영향분석평가는 성별의 차이와 특성을 반영해 남녀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정부정책을 분석·평가하는 것”이라며 “이번 사례집이 성평등 정책 실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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