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연은 록 버전으로 편곡한 ‘챔피언’으로 시작됐다. 싸이는 ‘연예인’, ‘끝’, ‘내 눈에는’ 등을 열창하며 체조경기장을 순식간에 뜨겁게 달궜다. 관객 역시 떼창으로 화답했다. 싸이는 “제가 ‘새’를 부를 때만 해도 이렇게 롱런할 줄은 몰랐다”며 “이 노래가 없었으면 저도 없었을 것”이라고 밝히고 스윙 버전으로 재탄생한 데뷔곡 ‘새’를 들려줬다. 매 공연마다 여장 댄스를 선보이는 그는 가수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를 완벽하게 소화해 관객에게 보는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흔들어 주세요’, ‘젠틀맨’, ‘아버지’ 등 히트곡이 이어지며 콘서트 열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오자 1만2000명의 단체 말춤으로 체조경기장이 들썩거렸다.
이날 싸이는 진솔한 고백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가수를 그만둘 생각에 울었던 날도 있다”고 털어놓으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만든 노래가 바로 ‘강남스타일’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젠틀맨’은 저답지 못한 노래였던 것 같다”면서 “제가 저다워야 저이기 때문에 지금 만들고 있는 신곡은 다시 저로 돌아왔다”고 신곡을 언급했다. 싸이는 ‘젠틀맨’ 활동 이후 수개월째 신곡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한편 배국남닷컴은 21일 진행된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준호의 수상 이유와 텍사스 레이전스와 7년간 1억3000만 달러(1379억원)라는 엄청난 연봉계약을 한 추신수의 성공시대를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