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성(좌)과 김경태(우)(사진=KPGA)
김형성(33ㆍ현대하이스코), 김경태(27ㆍ신한금융그룹)가 아시아와 유럽의 골프 대항전 2013 로열트로피에서 유럽팀에 역전패했다.
아시아팀은 22일 중국 광저우의 드래건 레이크 골프장(파72ㆍ711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싱글 8개 매치에서 키라덱 아피반랏과 통차이 자이디(이상 태국)가 승리했지만 김경태가 무승부에 그쳤다.
이로써 아시아는 이틀간 열린 4개씩의 포볼과 포섬 경기에서 5대3으로 앞섰지만 싱글 매치에서 2.5점에 머물며 유럽에 7.5대8.5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아시아는 첫 조로 나선 키라덱이 폴 로리(스코틀랜드)를 2홀 남기고 3홀 차로 앞서 첫 승을 따냈다. 이어진 통차이와 스티븐 갤러허(스코틀랜드)의 경기에서는 통차이가 2홀 남기고 4홀 차 승리를 거둬 7대3까지 앞섰다.
아시아는 1.5점만 더하면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아시아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아시아는 이시카와 료(일본)를 시작으로 김형성, 우아순(중국), 후지타 히로유키(일본), 량원충(중국)이 연달아 패하며 유럽에 우승 트로피를 넘겨줬다.
특히 4번째로 경기에 나선 김형성은 데이비드 하월(잉글랜드)을 상대로 14번홀까지 3홀을 앞섰지만, 15번홀부터 연속 4홀을 내줘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