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악화’ 최홍성 신세계인터 대표 “4분기 대반전 예고”

입력 2013-12-10 10:41 수정 2013-12-10 15: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4분기 두 자리수 성장률 기대… 살로몬아웃도어·톰보이·몽클레르 ‘효자’

작년 연말 부임한 최홍성<사진>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는 그룹 내 계열사 중 가장 악화된 3분기 누계 실적을 발표하면서도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오히려 당당했다. 4분기 실적에서 결과를 보여주겠다는 목소리에는 힘이 넘쳤다.

최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브랜드 라인 다각화에 집중했다. 취임 한 달 만에 세계 3대 스포츠그룹인 아머스포츠(Amer Sports)의 ‘살로몬 아웃도어’ 국내 판매권을 인수해 아웃도어 시장 진출을 선언한 것은 최 대표가 강조한 브랜드 영역 확대의 첫 작품이다.

최 대표의 의지를 담은 살로몬 아웃도어는 론칭 4개월만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지난달 롯데백화점 광복점 매장이 월 매출 1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대리점으로 운영되는 역삼점도 월 매출 1억원을 달성했다.

역삼점은 겨울용품을 함께 취급하며 사계절을 아우르는 살로몬의 특성을 반영한 매장이다. 특히 11월에는 아웃도어로만 월 매출 1억원을 달성, 겨울용품 못지 않은 아웃도어 제품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다수의 매장이 월 매출 1억원 돌파를 눈 앞에 둔 만큼 ‘억대 매장’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회사 고유현 상무는 “연이은 억대 매장의 탄생은 살로몬 아웃도어가 치열한 국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진입했음을 증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하는 명품 브랜드 ‘몽클레르’도 든든하다. 없어서 못 팔만큼 모든 제품이 고른 인기를 끌고 있다. 회사 측은 전년 대비 30% 이상 판매량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강승구 몽클레르 담당바이어는 “지난해 물량 부족으로 발길을 돌렸던 고객들이 올해는 일찌감치 매장에 몰리고 있다”며 “겨울이 오기도 전에 인기 상품의 품귀 현상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2011년 인수한 톰보이의 흑자전환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올해 ‘톰보이’의 매출은 405억원이 예상되며, 패밀리 브랜드인 ‘코모도스퀘어’와 ‘톰키즈’도 각각 220억원, 1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호조에 톰보이 브랜드는 지난 10월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한화투자증권 김경기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3분기 누적 매출은 5557억원, 영업이익은 114억원으로 각각 3.5%, 73% 줄어들었지만, 이는 전체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는 ‘코치’ 브랜드 계약이 지난 8월 종료됐고, 명품 편집숍 ‘분더숍’ 매각으로 외형이 준 것이 올 2분기까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1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두자리 수 성장을 회복했다”며 “살로몬 아웃도어의 시장 안착, 톰보이의 흑자전환, 몽클레르 판매 급증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301,000
    • +3.48%
    • 이더리움
    • 4,649,000
    • -0.62%
    • 비트코인 캐시
    • 611,000
    • -0.81%
    • 리플
    • 994
    • +5.41%
    • 솔라나
    • 302,400
    • -0.4%
    • 에이다
    • 838
    • +1.45%
    • 이오스
    • 791
    • +0.64%
    • 트론
    • 253
    • +0%
    • 스텔라루멘
    • 182
    • +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0,700
    • -2.6%
    • 체인링크
    • 20,060
    • -0.64%
    • 샌드박스
    • 416
    • -0.48%
* 24시간 변동률 기준